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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이라고 여기저기서 폭죽을 터트리며 들떠 있던 모습들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나이와 세월이 지나가는 느낌은 반비례한다더니 이제 저도 그 말을 실감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입사 후 처음으로 해보는 회보일이 조금 낯설기도 했었지만 새로운 일에 대한 설레임보다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서는 것은 아마도 입사 8년차에서 오는 믿고 맡겨주신 분들에 대한 작은 책임감 때문이겠지요. 올 겨울은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이 많이 오면 그 해 농사는 풍년이라던데 그 말대로라면 올해는 아마도 어마어마한 대풍년이 아닐까 싶습니다. 눈을 기뻐하던 사람들의 마음도 이제는 따뜻한 봄날을 그리워하는 듯 거리에는 진작부터 화려한 색의 봄옷들로 가득 진열되어 있고...... 올 봄에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그런 소식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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