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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회장 회고담
그 동안 협회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협회 집행부와 모든 감정평가사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의 생일인 10주년 창립일을 마음껏 기리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 니다. 자랑스런 아버지의 직업이 곧 감정평가사라는 자부심 하나만으로 1989년 12월 6일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당선되어 보니 협회 건물은 커녕 직원들도 4∼5명으로 막막한 느낌이 들었으나 모 든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합하여 규정도 만들고 직원도 뽑고 건물도 마련하고 정신없이 관계기관을 쫓아다니다가 2년을 훌쩍 보냈던 시절이 이제는 아련하기만 합니다. 아쉬운 것은 많고 한 것은 별로 없이 임기를 마치고 나니 후회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특히 공인감정사와 토지평가사로 양분되어 있을 당시에 공인감정사회 임원들과 토지평가사회 임원들인 대 선배님들에 대하여 적절한 예우를 못해드린 점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으며 이런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사과를 드립니다. 협회 출범 당시에 회원수가 700여명 정도에 불과하던 것이 지금은 두배가 넘는 1,400여명으로 늘어 났으며 시장규모도 상당히 커져있어 이제는 진정한 전문가로서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이러한 현실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지 않나 가끔 반문해 보곤 합니다. 비록 우리가 맡은 이 일이 우리 사회에 있어서는 작은 부분일지라도 우리는 전문가로서 긍지를 갖고 부동산 전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신뢰성을 살려서 의연한 대처를 해나간 다면 우리 모두는 감정평가사가 자랑스런 아버지로서 거듭 태어날 수 있을 것이며 협회는 이러한 회원의 바램을 위하여 전력질주하여야 할 것 입니다. 단기간의 임기로서 장기적인 비젼을 수립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협회는 이러한 구조적인 약점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를 보여 줄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업계 의 유능한 회원을 발탁하고 업계의 여론을 겸허이 수렴하여 협회가 보다나은 감정평가업계의 발전을 위하여 앞장서줄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내가 협회장 시절 잊을 수 없는 기억 두가지가 있다. 협회장에 피선되던 기억과 한국감정원과의 업무영역에 관하여 다툼에 관한 것이다. 나는 협회 회장에 출마하기 직전에 대한 건축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었다. 그 당시 우연한 기 회에 건설교통부에서 같이 근무했고 평소에 그 인격을 존경하고 있던 임호정평가사를 만나면서 협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임평가사의 조언으로 감정평가법인협의회에 수차 참석하여 인사 도 드리고 회장출마 문제에 관하여 협의하였으며, 법인대표와 더불어 전국방방곡곡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하였다. 난생 처음으로 선거운동 경험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감정평가업계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할 것이지, 미래의 발전을 위한 대안이 무엇인지 등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되었으며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겸허이 수렴하여 내가 감정평가업계의 발전을 위해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명감으로 선거에 임하였다. 당시 출마자는 전임회장인 송기범평가사, 개인사무소 대표 이종선평가사 그리고 '나' 3파전으로 이루어졌다. 92년 1월 건설회관 대강당에서 치뤄진 선거에서 나는 1차 투표로 참석자 620명중 336표를 얻어 과반수를 득표함으로서 당선이 되었다. 나는 당선의 기쁨보다도 회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업계를 이끌어 가야하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었다. 어렵게 당선이 되고 나니 같이 선거전을 치룬 전임 송기범회장에 대하여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전임 송회장에 대하여 만족할 만한 예우를 하지 못한 점 지금에 와서 후회하고 있다. 앞으로 새로 회장이 되신 분들에게 부탁의 한마디를 한다면, 목민심서에 기록되어 있는 "前官有疵 掩之勿彰, 前官有罪 捕之勿成" 이라는 한구절로 대신하고자 한다. 한국감정원과 업무영역 다툼은 지금와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일이다. 좀더 같은 업계로서 동반 자관계로 협력해 나갔으면 좋았을 것을... 금융기관의 담보물 평가시 복수평가를 실시하면서 한국감정원은 반드시 참여하였으며 감정평가법 인은 선별적으로 참여해오고 있었다. 한국감정원을 의제감정평가법인으로 규정해 놓고 필수적으로 참여시키면서 실제 법인인 감정평가법인들은 선별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 다. 협회장 당시 이러한 문제로 한국감정원과 많은 다툼이 있었지만, 나는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장으로서 업계의 평등한 권익향상을 위하여 이러한 불평등 해소는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 던 것이다. 다행히 지금은 한국감정원과 법인간에 동반자라는 인식의 확산과 더불어 화목한 분위기가 유지 되고 있어 감정평가업계의 발전을 위하여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내가 지난 협회장시절 업계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었듯이 앞으로도 나는 감정평가업 계의 권익향상과 발전을 위하여 전임회장으로서 아낌없는 성원를 보낼 것이다.
鑑定評價制度 發展方向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公示地價標準地數를 30만필지에서 45만필지로 확대하였으며 法院鑑定人 推薦 및 管理業務를 協會에서 실시함으로써 過當競爭을 止揚하도록 하 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95년에 指定法人制度를 도입하려는 立法豫告 때문에 많은 애를 먹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특정회사를 위한 指定法人 條項은 우리 회원들의 憤怒를 자아냈고 결국 과천 종합청사 앞에서 대모하는 상황에까지 다다르게 되었었다. 그당시 英國王立評價社會 등 유럽을 방문하고 있던 나는 급거 귀국하여 關係局長을 비롯한 關聯部處를 찾아다니며 부당함을 알리고 이 條項이 고수된다면 회장직을 그만두고 條項이 廢止될 때까지 대모에 앞장서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피력하고 돌아왔다. 그날 저녁 지금은 고인이 되신 성국장이 전화를 통하여 내일 좋은 방향 으로 처리할 계획이니 예상되는 데모를 막아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다음날 과천종합청사 앞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젊은 鑑定評價士들을 납득시키고 나서 성국장과 함께 류차관실에서 指定法 人制度 導入이 業界發展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再檢討하겠다는 류차관의 약속을 받고 돌아왔다. 이후 地價公示法이 개정되면서 문제가 되었던 指定法人條項은 削除되었을 뿐만 아니라 鑑定評價 制度 發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많은 條項들이 합리적으로 개정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회원여러분들이 業界의 發展을 위하여 단결된 힘을 보여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業界發展을 위하여 음과 양으로 힘을 쓰시는 여러 분들게 감사드린다. 이외에도 중국방문이나 유럽방문시 있었던 일들은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회고하기로 하고 제17차PPC총회에 한국대표로 패널로 참가했던 당시를 회고하고자 한다. 第17次 PPC總會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開催되었는데 그당시 韓國鑑定院은 理事會員으로 가입하고 있었으나 우리협회는 업저버로 참가하게 되었었다. 다수의 회원들은 업저버로는 참석치 않는 게 좋다는 意見과 참석하여 향후 理事會員이 되기위해 또 協會 位相强化를 위하여 참석하는게 좋다는 견해가 대립되어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일본부동산연구소 송현부박사가 韓國鑑定院은 주제발 표를 協會는 패널 토론자로 참가해달라는 제의로 참가하게 되었다. 3일이 되던 날 패널로 참가하여 한시간여 동안 토론을 하고난 후, 마지막에 미국 컨설팅협회 Brown회장은 영어로 필자는 한국어로 大會宣言文을 朗讀하게 되었는데 사전에 원고를 받지 못하 여 토론석 앞에 자막을 보고 낭독해야 했다. 그런데 자막이 뚜렷치 못하여 大會宣言文 세줄이 어떻게나 길던지 온몸이 땀에 젖었던 일이 생생하다. 이제 協會도 國際化時代를 맞아 PPC總會에 理事會院으로 가입했는가 하면 또 정기적인 韓·日協力會議 開催 등 다각도로 많은 對外 交流協力이 이루어 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는 이 러한 國際經驗을 꾸준히 쌓아 우리업계의 역량을 넓혀나가야 할 것이다. 끝으로 현재 우리 業界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므로 協會 會長을 비롯한 會員 모두가 渾然一體가 되어 業界發展과 位相向上을 위하여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눈온들길 걷는 사람이여 갈팡질팡 걷지 말아라 오늘 그대의 발자취는 훗날 사람들의 이정표가 되리니- 내가 한국감정평가협회 제4대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일하고 보고 느꼈던 소감을 써 달라는 편집자의 부탁에 따라 아무리 생각을 돌이켜보아도 특별히 회고할 일도 없고 뛰어난 업적이 있는 것도 없는 사람이 무엇을 회고해야 할지 걱정이 앞섰다. 내가 협회장 선거에 임하기 전에 그동안 우리 협회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옹호에 지대한 역할을 하신 제3대 조문규 회장님과의 요담에서 협회의 발전을 위해 조회장님이 한번 더 연임을 해달라는 회원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내가 제4대 회장으로 선출이 되어서 전임 조회장님이 이루어 놓은 업적위에 내 노력과 심부름을 더 얹어서 보다 나은 회원의 권익옹호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회장에 당선된 기억이 생각난다. 그때 내가 여러 회원들에게 업무신장(공시지가 예산 및 개별공시지가 수수료 확보), 감정평가사 수급조절, 감정평가 연구기능도입과 연수 및 재교육기능확충 등의 3가지 과제를 임기 중에 해결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서 협회임직원과 힘을 모아 동분서주 하였으며, 기대치는 못미쳐도 그나마 어느 정도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은 재임 중에 1,300여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에 힘 입어 나름대로의 심부름을 할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 개별지가 검증제도 도입과 예산확보, 감정평가연구원의 설립, 감정평가사 수요조절 등의 당면 문제들이 우리 협회 내부갈등과 외부환경의 변화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금씩 문이 열리고 조화를 얻는 과정 등의 조율이 이루어져 오늘의 우리 협회와 회원의 위상이 조금씩 향상되고 있다고도 생각된다. 법원감정수수료의 확대, 감정평가회관을 짓자는 회원들의 뜻에 따른 회관건립부지 매입, 한일감정평가협력회의 협약체결, PPC가입, 한중감정평가회의 실질적 교류, 컨설팅업 도입추진을 위한 국 제세미나 개최들의 여러 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회원간의 돈독한 친목과 화합, 집행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체찍 등의 덕분이라 생각한다. 특히, 제4대 임기 마지막에 있었던 자산재평가업무가 비단 3년간 한정적이긴 하나 도입이 되었던 것은 큰 변화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 회원개개인간의 이익조정에 따른 갈등구조, 업계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더 많았다는 아쉬움이 있어 마음이 안타깝다.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회장은 책임자이기도 하나 심부름꾼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모든 회원이 신임하는 완벽한 심부름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서도 회원 여러분을 위한 심부름이 알차지 못했던 것이 또 무척 아쉽다. 돌이켜보면, 한번 도모하고 생각하면 그것을 꼭 성취할 때까지 완벽하게 밀고 가려는 개인적 성격 때문에 함께 일하던 협회 임직원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기도 했다. 협회임직원 여 러분에게 따뜻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 한번 드리지 못한 것이 무척 송구스럽다. 또한 대외업무 및 대내업무에만 매달려 회장 2년의 임기 중 동분서주 뛰다보니 우리 회원 개개인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이라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이 더욱 아쉽게 생각된다. 서두에 옮긴 옛 선인의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는 연유는 우리 감정평가사 모두가 이 선인의 말씀에 따라 사회분야와 경제분야에서 활동한다면 더욱 더 감정평가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 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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