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메뉴와는 관계없는 주제인데요.
달리 글을 올릴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감정평가사자격시험 관련 업무 하시는 분에게 전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감정평가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헙생입니다.

8월 20일(일) 봉천동의 유명 감평 학원에서 2차 시험 대비 마지막 수업이 있었습니다.
그 수업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거기에 있던 사람에게서 들었습니다.)

마지막 수업이니까, 강사가 시험 당일 요령을 이것저것 알려주기 마련인데요.
근데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 강사가 공공연히 부정행위를 하라고 얘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요.
"쉬는 시간마다 책상에 두문자(주요 내용의 앞글자만 따서 만든 문구. 수험생이 아니면 보더라도 그 내용을 알 수 없음)를 적어라"
"녹색 고무판을 사가지고 가서 책상을 덮어서, 적어놓은 것을 가려라"등등..

그 강사는 작년에 감평시험에 최종합격한 수습평가사입니다.

도대체 황당해서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괜히 분하기도 하구요..

저 인간은 커닝해서 합격했나보다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는 감평사라고 자랑하고 다니면서
학원에서 강사까지 하고 있다니..

평가업계에 부정과 비리가 적지 않다는 얘기가 이제 실감이 납니다.
결국 저렇게 부정하게 합격한 사람이
실제 평가를 할때도 또 부정을 저지르지 말라는 법이 있겠습니까?

평가사 시험은 수험생 한사람 한사람에게는
인생이 달린 일입니다.
그만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뤄져야하구요.
부정행위는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정직한 수험생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어제 강의를 듣고
쉬운 부정합격의 유혹에 흔들리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습니다.

평가협회에서는 더욱 철저하게 부정 시험행위를 단속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으로는 책상위에 커다란 백지를 붙이고
시험지 배포시 모든 수험생의 책상위를 검사해 주십시요.

저는 이 문제를 건교부 등에도 정식으로 제기할 생각입니다.

감정평가협회의 공정하고 철저한 시험관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