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年 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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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癸未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회원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회원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월드컵 4강에서 제16대 대통령선거 까지 참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진 한 해였습니다.
돌이켜보면 항상 아쉬움이 남게 마련이지만 특히 지난 한 해는 협회장 개인으로서나 우리 업계로서나 참으로 의미 있는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7대 회장으로 재선되어 회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면서 보낸 한 해였고, 협회로서도 지난날의 갈등과 반목을 정리하고 새로운 동반관계를 정립해 나간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회원 여러분께 평가시장을 확대하고 과당 경쟁 방지를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보수기준 개정으로 수수료와 여비를 인상하여 회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려 노력하였습니다.
통합보상법 제정시 3복수 평가제를 도입하여 보상평가 시장의 확대를 꾀하였습니다.
표준지를 45만 필지에서 50만 필지로 확대하였으며, 임대사례조사제도를 금년에 처음으로 실시하고 내년 예산을 추가로 증액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비록 한정된 시장이지만, 회원들의 실질적인 수입 증대 없이는 상호간의 화합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의 결과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수수료 할인 등 과당경쟁에 따른 누수를 막기 위하여 회원 여러분의 총의를 모아 윤리규정을 개정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지도 점검을 강화해왔습니다.
이 외에도 협회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공제기금 300억 원 시대를 맞아 복지연금 지급연령을 60세까지 낮추어 시행함으로써 어느 자격사 협회에서도 전례가 없는 연금지급 원년을 열었습니다.
또한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지만 제13회 감정평가사 자격시험은 절대평가제로 바뀐 덕분에 117명의 합격자를 내면서 무난히 매듭지어졌습니다.
법원 경매감정 평가 전산화 시스템의 전면적 도입은 향후 보상평가, 담보평가 등 모든 평가 분야로 확장될 것입니다. 이것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속단할 수 없지만 적어도 협회와 감정평가사의 역할을 향상시킬 것만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
우리 협회가 지난 한 해 동안 기존 시장의 확대와 안정화에 역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평가사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사회에 능등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독립된 감정평가사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늦추어질 이유가 없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감정평가사법의 제정을 위한 기초를 닦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감정평가사의 사회적 지위 향상은 법의 독립으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이제 평가사 스스로도 끊임없는 자기 계발 없이는 절대로 사회적 인정을 받을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지난 해 처음으로 ASA 교육을 실시하여 기업가치평가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한 바 있지만,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하며, 회원 여러분께서도 적극 호응해 주시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또한 기존의 연수교육제도를 과감히 개선하여 공시지가, 법원 경매평가 등 기존의 직무교육 외에 수익방식 해설, 최신 개정 법률 해설, 국제평가기준 해설 등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 내용을 확충하고, 또 교육 불참자에 대한 제재도 강화하여 평가사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금년에는 부산에서 한일감정평가협력회의가 개최되며, 중국주책회계사협회흑룡강성지회가 경기지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2008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PPC에 대한 준비도 착실하게 해 나가하겠습니다. 이러한 국제 교류 활동을 통하여 우리 감정평가사의 위상을 키워 나갈 것입니다.
부동산 관련 조세의 과표에 대한 평가제도의 도입, 법원 관련 평가 수수료 인상, 개별지가 검증의 확대 등 현안 문제에 대한 해결 노력도 계속하겠습니다.
또한 현행 감정평가사 자격시험을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과목수를 조정하고 더욱 격이 높은 자격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회원사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회원 및 회원사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주택 마련에 애로를 겪는 분들을 위하여 주택조합사업도 전개할 계획입니다.
회원 여러분!
경향 각지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양의 해를 맞이하여 우리 회원 모두는 작은 이익보다는 회원 전체의 큰 이익을 위하여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갑시다.
회원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하면서 신년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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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 1. 4 한국감정평가협회 회장 송 태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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