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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교양
NOW 부동산 키워드
  •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대한민국 인구수의 1/5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구밀집도가 높은 ‘서울’은 부동산시장에서도 늘 뜨거운 감자이다. 서울에 관련된 최신 부동산 키워드를 살펴봄으로써 계속해서 변화하는 부동산시장의 큰 흐름을 파악해보자.

    참고. 리브부동산

  • 소형아파트 거래량 증가

    2020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9.4만호에 달했다. 이는 전국보다 적은 증가폭 수치이다. 소형아파트는 36% 증가했고, 중형아파트는 30% 증가했으며, 대형아파트는 19% 증가했다. 2021년 1~4월 누적매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한 2만호에 머물렀으나, 소형아파트는 중형아파트의 감소량인 45%보다 적은 36%를 기록했다. 이처럼 서울 지역의 소형아파트 거래가 증가한 이유는 소형평형 매매가 상대적으로 금융부담이 적고, 평면 디자인 개량과 평형 다운사이징으로 소형아파트의 상품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소형아파트 평균 거래 비중인 42%보다 많은 지역은 노원, 동대문, 구로, 금천, 중랑구 순서로, 이렇게 소형아파트 거래 비중이 높은 지역은 ‘㎡당 평균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공통점이 있었다. 평균매매가격이 낮다는 점이 실수요자를 움직이게 만든 것이다.

  • 빌라 거래량 증가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변화한 것이 있다. 바로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에 매수세가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주택 공급 부족과 3기 신도시 공급 시기 불확실, 전세 가격 급등으로 아파트의 대체재를 찾아 일명 빌라로 불리는 다세대, 연립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 같은 주거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많아졌다. 2021년 1월을 기점으로 서울 빌라 거래량은 7개월 연속 아파트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월 2.4대책 이후 3~5월 사이 대폭 늘어났는데, 이는 2.4부동산 대책에서 공공인 LH와 SH가 주도해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직접 시행, 추진하는 ‘공공 직접 시행 정비사업’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소규모 정비사업’ 등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재개발, 재건축 사업 기간이 10년에서 5년 이내로 단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대두되어 다세대, 연립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 재개발·재건축 전매금지 강화안

    2021년 6월 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전매금지 강화안을 발표했다. 앞으로는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단지는 안전진단 통과 이후부터, 재개발 구역은 정비구역 지정 이후부터 시·도지사가 기준일을 별도로 정해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한다. 전매가 가능한 기본적인 원칙은 10년 보유, 5년 거주 요건을 충족한 1세대 1주택자에 한하며, 조합설립인가일로부터 3년 동안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지 않은 단지, 사업시행인가로부터 3년 동안 착공하지 않은 단지, 착공으로부터 3년 동안 준공하지 않은 단지가 이에 해당된다. 기존에 사업이 진행 중인 단지와 구역에도 이번 규제가 적용될지는 2021년 9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재건축 2년 실거주 요건도 지난 6.17대책에서 발표한 이후 1년이 지나 전면 백지화된 사례가 있다. 만약 개정되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된다면 현재의 전매금지 기간을, 강화될 경우에는 바뀌게 되는 전매금지 시점을 꼭 숙지해야 할 것이다.

  •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 완화

    서울시는 2013년 ‘서울시 스카이라인 관리 원칙’을 마련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 이하로, 한강 수변 연접부는 15층 이하로 층고를 제한해 왔다. 이는 아파트의 최고 층수를 제한함으로써 도시경관을 가리는 무분별한 고층 건물을 막고 조망권을 사유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한강변에 있던 잠실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앨스, 리센츠의 경우 단지 내 아파트 주동을 맞붙여 배치하면서 성냥갑 아파트로 비판받았다. 잔여 용적률을 모두 활용하는 과정에서 한강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확보 공간까지 아파트 건물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고려해 새로운 스카이라인과 도시경관 계획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 계획을 통해 층수규제가 완화되면 한강변에도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되며, 여의도 아파트지구 총 11개 단지, 6300여 가구에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이번 규제 완화의 내용을 포함한 오세훈 시장의 새 도시계획 구상이 반영된 ‘2040 서울플랜’은 오는 12월쯤 완성될 예정이다.

  • 강남권 오피스 거래가격 상승

    2020년 하반기 대규모 오피스 공급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서울 오피스 평당가격은 2021년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평당가격이 16% 상승했는데, 이는 IT 및 게임 업종 기업들의 진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강남역권(GBD: Gangnam Business District)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상승세를 타게 된 것이다. 강남역권은 서울 주요 권역 중 유일하게 3.3㎡당 거래가 3,000만 원을 상회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강력한 보안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재택근무를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해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근무환경 트렌드에 ‘스마트 오피스’로 대응하고 있다. 스마트 오피스는 기존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대신 원격 근무가 가능하도록 주거지 인근에 마련한 IT기반 오피스에서 업무를 보는 것이다. LG, SK, 푸르덴셜생명 등 다수의 대기업들은 이와 같은 근무환경을 조성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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