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땅빛, 물빛이 아름다운 때묻지 않은 천혜의 청정지역 청양!
박도신/청양군청 관광문화과
하늘빛, 땅빛, 물빛, 모두 아름다운 곳!
순박한 사람들의 웃음이 더욱 정감 어린 곳!
때묻지 않은 천혜의 청정지역 청양!
충청남도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수려한 산과 계곡, 들로 구성되어 있는 청양군은 푸른 산, 맑은 물과 너른 들로 경관이 으뜸이어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고봉인 칠갑산으로 이어지는 산의 준령과 함께 계곡으로 흐르는 냇물을 중심으로 너른 들이 펼쳐지고 해풍을 막듯이 서쪽으로 오서산이 우뚝 서 있어 농지로서도 으뜸으로 인류가 오래 전부터 살기 시작한 것도 오랜 역사를 지니 곳이며, 예로부터 충신열사들이 많이 배출되어 충절과 효의 고장이기도 하다.
【칠갑산】
박새와 휘파람새의 노래 소리에 깨어났다가 하얀 달빛을 덮고 잠드는 “칠갑산”
어느 한 지역에서 이름난 산은 먼발치에서도 대뜸 ‘아, 저 산이구나’하는 단정이 대개 가능하다. 설악, 지리, 오대, 덕유는 물론이거니와 삼악산, 천관산 등과 같은 도?군립 공원급의 산들도 근처에 다가가서는 지레짐작만으로 그 산을 짚어낼 수 있게 마련이다. 무언가 모양이 남다르거나, 아니면 산봉이 높아서 도드라져 보이거나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양의 칠갑산(七甲山)은 좀 다르다. 72년에 이미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지만“도대체 어느 산이 칠갑산이야?”하는 질문이 당연하다 싶을 정도로 칠갑산은 몸을 낮추고 있다. 심지어는 침갑산의 점모가 드러나는 천장호 옆 마치고개를 지나면서도 초행인 외래객은 어리둥절, 눈앞의 칠갑산을 얼른 알아보지 못하고 두리번거리기 일쑤다. 칠갑산은 560.6m의 최고봉마저도 “내가 주봉이야”하고 고개를 세우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칠갑산은 이 주변 산중에는 가장 높고 가장 넓어서 1,000m급의 산이 부지기수로 솟은 강원도 산중의 1,500m급 준봉에 못지 않은 조망을 선사한다.
현재 등산로는 칠갑칠로(七甲七路)가 있다. 봄이면 철쭉이 만발한 산장로가 좋다. 1시간. 산장을 거쳐 정상을 오르는 3㎞코스. 가볍게 오를 수 있어 가족단위로 찾기 좋다. 사찰로는 송림이 우거져있다. 장곡사에서 정상으로 이어진 3㎞코스로 산장로 보다는 버겁다. 1시간 20분 소요. 휴양로는 휴양림에서 계곡을 타고 오르는 코스로 모두 6.5㎞ 3시간 20분 걸린다. 지천로는 겨울이 좋다. 설경로라 불리며 지천계곡 에서 오른다. 3.9㎞ 2시간 20분. 장곡로는 장곡리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 작은 칠갑산을 거쳐 정상으로 이어진다. 단풍이 좋아 가을에 적격이다. 5㎞ 3시간 20분 거리. 호수를 끼고 오르는 천장로는 3.7㎞구간으로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 1시간 30분 거리 도림사지로 이어진 도림로는 2.5㎞코스로 1시간 10분이 걸린다.
칠갑산의 유래는 신라 유리왕 5년에 지어졌다는 도솔가는 삼국시대 시가 중 최초의 정형시로 여기에 나오는 "칠악"이 오늘날 칠갑산의 옛 이름이다. 그러다가 백제의 도읍이 扶餘로 정해지고 산천숭배사상(山川崇拜思想)으로 명산대천에 제례하는 행사가 국정의 큰 위치를 차지했다. 그래서 거국적으로 신앙대상인 칠악산의 이름을 불가의 최고 신선한 이름으로 개칭하게 되었다. 즉 漆자를 "七"로 이 일곱칠은 천지만물이 생성한다는 "七元星君" 또는 "七星"과도 같은 風, 水, 和, 火, 見, 識의 이름이고 "甲"자는 천체 운행의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으뜸인 "甲"자가 연유되었다 하며, 한편으로는 금강 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일곱장수가 나올 甲자형의 일곱자리 명당 즉 갑옷 갑자는 갑옷을 입은 장군을 상징하는데 그래서 칠갑산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
칠갑산이란 산명은 “칠갑산 재현동(在縣東) 15리”라 하여 신증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돼 있기도 하다
【장곡사】
청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역시 칠갑산, 중턱의 장곡사도 산의 유명세와 더불어 어지간히 알려진 사찰이다. 고적하고 한가한 정취를 자랑한다.
삼국통일시대인 신라 문성왕 12년(850년)에 보조선사 체징(804~880)이 초창하고 정조 원년(1777)에 사승 학연스님이 중수, 그후 고종 3년(1866)과 48년(1906)에도 크게 고쳐지었으며, 1960년에 국고보조로 대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상·하대웅전의 약사여래는 일념으로 기도하면 난치병이 낫는 가피력을 지닌 영험 있는 부처님으로 유명하다.
장곡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대웅전이 두 개 있는 절이다. 그 두 개가 건축연대와 양식이 달라 고건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학습장이다. 위쪽에 있는 상대웅전은 고려시대에 지어진 주심포 양심이며, 아래쪽 하대웅전은 조선시대 중기에 유행하던 다포 양식으로 상대웅전은 내부가 크고 어두우며 엄숙하고 경건한 반면 하대웅전은 안이 좁지만 화려하다.
장곡사는 공주 마곡사의 말사(末寺)인 아담한 절이지만 국보 58호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 국보 300호 장곡사미륵불괘불탱 등 국보 2점 보물 4점의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지천구곡】
칠갑산에서 발원하여 어을하천, 작천, 지천, 금강천의 순서로 흐르는데 작천, 지천이 온직리, 구치리, 개곡리, 장곡리, 작천리, 지천리 등 협곡과 아름다운 산수경을 이루는데 흐르는 물굽이가 기묘하고 기암괴석이 아름다워 지천구곡이라 한다.
특히 까치네와 물래방앗간 유원지는 물 흐름이 완만하고 깊지 않아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인기가 좋아 한여름에 많은 인파가 모여들고 있다.
【줄무덤】
줄무덤(줄묘)은 화성면 농암리 다락골에 있는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자 묘지이다. 대원군 집정이후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심할 때 당시 홍주감옥에서 순교한 교도들이 많았는데 그 친척들이 야간을 이용하여 이곳으로 운구 암장한 것이라 한다.
한 분묘에 여러분을 줄줄이 모셨기 때문에 줄묘 또는 줄무덤이라 한다. 그 순교자수와 성명과 순교경위를 알 수 없지만 가족단위로 묻혀 37기가 있으며 지금도 이 다락골에는 소실된 인가의 흔적이 10개소나 되는 것으로 보아 당시 천주교도의 집단마을로서 마을 전체가 참화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곳은 김대건신부와 더불어 최초의 유학신부이며, 김대건신부에 이어 두 번째 신부(사제)인 최양업신부(1821?1861)의 출생지로 전해진다. 숨어 다니며 신자마을을 찾아 수 십리 길을 걸어 다니는 등 눈부신 전교활동을 한 신부이다. 천주교 신자를 비롯하여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성지이다.
【칠갑산 자연휴양림】
칠갑산 자연휴양림은 70㏊의 울창한 천연림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려 1990년도에 조성하였다. 현대의 각종 공해가 생활환경을 위협하므로 자연과 교감하고 보건휴양의 국민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꾸며진 칠갑산 자연휴양림은 청정지역의 특색을 살려 울창한 숲 등 쾌적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삼림욕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숙박시설로 난방, 취사, 샤워가 가능한 통나무집 7동(100명 수용), 청소년수련원 1동, 원두막 4동, 야영장 2개소(100명 수용), 강의실 1동, 전망대 1동, 대피소 2동, 벤치 35개, 잔디광장,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물놀이장 2개소, 주차장 2개소(100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휴양공간으로 어린이를 위한 자연학습장과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잔디공원도 있어 가족단위나 단체행사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회의장 등 편익시설을 갖춘 2층 규모의 칠갑산 수련원도 준공되었으며, 한창 공사중인 저수지에 물이 차게 되면 물과 산이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한 최상의 휴양림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모덕사】
조선 후기 애국지사인 면암 최익현(1833~1906)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우로 1914년에 건립되었다. 현판의 글자는 고종황제가 내린 글 가운데 ?면암의 덕을 흠모한다(艱虞孔棘慕卿宿德)?라는 구절에서 ?모(慕)?자와 ?덕(德)?자를 취한 것이다.
최익현 선생은 이항노의 제자로 문학과 도학에 조예가 깊었으며 철종 6년(1855)에 문과에 급제하고 벼슬이 현감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나라를 걱정하며 대원군의 정책을 비판하는 상소문을 여러 차례 올리고 흑산도에 유배되기도 하였다.
또한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을사 5적을 처단할 것을 주장하였고 같은 해 일본의 죄상을 16개 항목에 적어 항쟁하며 전라북도 태인에서 의병을 모집, 일본군과 싸웠다. 그러나 일본 헌병대에 체포되어 대마도에 유배되었고 적군이 주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며 단식하다 끝내 순국하였다.
후에 그를 추모하는 사림들이 태인, 포천, 곡성 등 여러 지역에 그의 사당을 세웠다. 이곳 모덕사는 선생이 살았던 고택에 마련된 사우로 많은 장서를 보존하고 있는 장서각과 선생의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관이 함께 들어서 있다.
【구기자주】
구기자술은 양질의 쌀, 청양 구기자, 칠갑산 맑은 물을 주원료로 하여 우리 전래의 비법으로 빚은 순곡주로 미각과 풍미가 뛰어나고 숙취가 없다. 특히, 둔송구기자는 청양지역에서 150여년 전부터 6대째 하동 정씨 종가집에서 술 담그는 비법을 전수 받아 명인 지정을 받은 술로써 2000년 9월 충남 무형문화재로 지정 받은 고품격 특산주이다.
【구기자】
구기자는 오랜 옛날부터 야산 및 전답의 휴반에 자생하는 가지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동의보감 등 한의서에 효능이 인정되고 차, 술 등으로 애용되면서 약용작물로 옛날부터 재배되었으며 오래 전부터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일컬어지는 구기자는 일찍이 진시황도 복용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옛날 장수하는 가문이 있어 비결을 알아본즉 구기자 뿌리가 우물 속까지 뻗어 그 물을 마셨기 때문이라는 전설이 있다. 기후와 토양이 구기자 재배에 가장 적합한 청양에서 가장 고품질의 구기자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청양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구기자는 1,500여호가 150여㏊에서 400여톤의 구기자를 생산하여 전국제일의 구기자 명산지일 뿐아니라 그 약효 또한 제일로 꼽히고 있다.
【청양고추】
청양지역은 충남의 알프스라고 할 정도로 산간계곡과 작은 분지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물재배에 좋은 부식질이 많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이다. 또한 밤과 낮의 온도 차이가 커서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과 미네랄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밝은 태양과 맑은 공기 아래에서 재배하여 고추의 매운맛이 강하며 빛깔이 곱고 과육이 두꺼워 고춧가루가 많아 전국의 소비자가 선호하고 있다. 특히 청양 고추로 담근 김치는 잘 시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매콤달콤한 맛 때문에 김치의 감칠맛을 더해주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청양지역이 고추재배에 더없이 좋은 지형과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일부 상인들에 의해 타 지역 고추가 청양 고추로 둔갑 판매될 정도로 청양 고추의 호응이 좋다
【청양참게】
바삭바삭 구운 김에 따끈한 흰밥을 싸서 잘 익은 참게장에 콕 찍어 먹는다. ‘늬 들이 참게 맛을 알어!’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보통 밥도둑이 아닌지라 꼭꼭 담아 푸더라도 한 그릇으로는 도저히 성이 차지 않는다. 3～7일간 익혀 바로 먹는 게장과는 달리 참게장은 3개월간 예닐곱번 간장을 끓여 부어가며 익혔기 때문에 감칠맛이 한층 더한다..
민물과 바닷물을 왔다갔다하는 참게는 본래부터 ‘귀물로 칠갑산 자락 지천변에서 자라는 참게는 육질이 뛰어나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금강참게는 예로부터 유명한 임금님 진상품이었다.
현재 지천일대에 충청수산의 1만 8,000여평의 참게양식장이 있다. 체험관광으로 육성하기 위해 바닷물 환경에서 태어난 양식참게를 매년 방류하고 있다.
【여행정보】
-교통
청양은 강원도 산간마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때묻지 않은 자연을 자랑한다.
하지만 가는 길은 그다지 멀지 않다. 수도권에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에서 29번 국도를 이용하시고 경부고속도로인 경우 천안IC에서 온양～예산～청양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2시간 30분～3시간 가량 걸린다. 대전에서는 공주를 경유 36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숙박
대치면 광대리에 있는 칠갑산 자연휴양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호텔급 숙박시설로는 대치면 대치리의 스위스풍 별장식 호텔인 “샬레호텔”이 있다. 외관이 예쁘고, 창가에서 바라보는 칠갑산의 전경이 그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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