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초 편지/도솔/황대권
13년 2개월 동안 복역한 양심수 황대권의 야생초 사랑 이야기. 그는 감옥에 자그만 화단을 두어 야생초들을 키우는 데서 단순한 취미가 주는 기쁨 이상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한다.
자신의 얘기보다도 야생초나 감옥 주위 동식물을 관찰한 얘기를 꼼꼼히, 그림과 함께 기록한 마음 편안한 관찰기다.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리고 그 솜씨가 너무나 놀라운 야생초 그림들은 책의 정취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 재생지로 만든 지면에 파스텔톤의 색깔을 포인트로 가미한 글씨가 귀엽기까지 하다.
인연/피천득/샘터사
<인연>은 '수필'하면 떠오르는 이름인 금아 피천득 선생의 수필집이다. 교과서에도 실렸던 아사꼬와의 이야기 '인연'부터, '수필은 청자 연적이다...'로 시작하는 '수필', '내가 늙고 서영이가 크면 눈 내리는 서울 거리를 같이 걷고 싶다'로 끝나는 '나의 사랑하는 생활'까지.
이 단아하고 정결한 문체의 수필 80여 편중 단 한 편이라도 읽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수필'이란 것이 자꾸만 잡문으로 여겨져 한옆으로 치워지는 세상에서 한편 한편에 담긴 맑은 언어가 가슴을 파고들며 잃어버린 순수를 되찾게 하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배울 수 있는 힘을 지닌 책이다.
지선아 사랑해/이지선/이레
저자 이지선은 TV프로그램 '인간극장'으로 소개되며 감동을 줬던 주인공. 교통사고로 전신 55%의 3도화상을 입고 '차라리 곱게 죽는 게 낫다'는 선고를 들었던 스물 여섯의 아가씨로 온몸이 화상으로 뒤틀린 그가 "결코 옛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까지, 그의 인터넷 홈페이지 (www.ezsun.net) 접속자가 100만을 넘어서며 희망의 메신저로 되기까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