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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질주! 승마


대한승마협회


승마는 동요하는 말 위에서 사람과 말이 혼연일체 즉 인마일체가 되어 말에게 여러 가지 동작을 시키는 스포츠 리듬감각과 평형성 감각 및 유연성 · 민첩성 등이 요구되는 스포츠이며 마술이라고도 한다.
승마는 인류문화 발달의 기원과 때를 같이하여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확실한 것은 알 수가 없다. 말의 출현은 일류보다도 훨씬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고고학적으로는 600만 년 이상의 중생대에 그 조상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것이 진화하여 오늘날의 말이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후 인간의 생활과 전쟁의 무기로 이용되면서 옛 사람들은 말을 다른 가축보다 더 소중히 여겼고 생활의 동력으로 삼았으나 현대과학의 발달은 말의 이용 가치를 점차 감퇴 시켰으며 그에 따라 승마의 필요성도 점차 소멸되어 일종의 스포츠로 전환되어 갔다.
고대에 있어 승마는 주로 인류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와 티그리스강 및 유프라테스강 유역 그리고 인도 · 그리스 등지에서 발달하였고 B.C. 1500년경에 아리아의 왕이 경마를 주최하였다고하는 전설이 있다. 유럽에서는 그리스인이 최초로 말을 탔으며 마술경기로서는 B.C. 680년의 제25회 고대 올림픽 대회에서 거행된 4두 전차의 경마가 최초이다.
또 인간이 나마를 타고 경주한 것은 B.C. 648년의 제33회 고대 올림픽대회부터이며 B.C. 400년경 그리스의 군인이며 약사가인 크세노폰이 제10장으로 된 최초의 마술에 관한 책을 쓰기도 하였다. 고대 로마에 있어서는 마르티우스 연무장에서 17~47세까지의 남자들로 하여금 병역중에 군 교육의 한 과목으로 말타기를 훈련시켰으며 특히 신병에 대해서는 목마를 이용하여 말에 뛰어오르기와 뛰어내리기의 기초훈련을 실시하기도 하였고 이 당시 기병에 있어 승마는 예절 · 위용 · 투쟁에서의 절대 필수의 기능으로서 연구되었으며 그 결과 승마술은 실용과 동시에 화려한 발달을 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중세기에 있어서는 기사도에 의하여 마술 훈련이 한층 더 왕성해졌는데 역사적인 것으로는 마상에서의 싸움 마상창술경기 같은 것이 있었고 때로는 스포츠로서 공개되기도 하였다. 근대 마술은 14~15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났는데 16세기 중엽에 피니아텔리에 의해 나폴리에 마술학교가 창설되고 여기에서 교습을 받은 프랑스인들이 유럽대륙에 전파하였다.
그런 이후로 저명한 마술가가 잇달아 배출되었으며 전술의 진보와 아울러 마술 또는 마종의 개량이 촉진되었다.
또 영국에서는 프랑스인에 의해 찰스 2세가 마술을 배웠으며 유럽에 망명 중이었던 뉴캐슬공에 의해 마술서가 간행되었고 그 후 말을 온순하게 복종시키는 수련마술이 널리 퍼졌다.
독일에서는 17세기에 말 등에 얹는 말안장을 개량하여 오늘날과 같은 표준안장을 만들었으며 말고삐와 다리의 조종에 대한 조련을 대성 시켰다.
그리고 1774년 학교의 정규과목의 하나로 체육시간을 두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승마를 비롯한 여러 스포츠를 배우게 되면서 승마가 스포츠화 되었다.
그 후 19세기 중엽에 종래의 수련마술에 마수의 굴요수축을 새로 가미해서 근대기술의 기초를 확립하게 되었다. 유럽에서의 마술은 단순히 일부 부유계급의 취미로서의 승마로부터 차츰 근대 스포츠로서의 마술로 발전하였으며 1912년 세계의 마술계를 통괄하는 국제마술연맹(Federati · n Equestre Internati · nale ; FEI)이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해에 개최된 제5회 스톡홀름 올림픽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 한국의 승마

우리나라의 마술은 그 유래를 명확히 알 수 없을 만큼 멀리 아득한 고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말은 농경 · 교통 · 수송 수단으로서 이용되는 한편 전쟁에서는 필수불가결의 기술로서 마술이 발달하게 되었는데 기사 또는 기창 이라 하여 궁시 · 장창과 더불어 중요한 무예 중의 하나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마술은 격구의 성행에 따라 무예를 벗어나 고대부터 스포츠로서도 이미 독립된 경기에 쓰여 왔다는 것은 특기할 만할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우리나라의 마술은 마상재라고 하여 조선시대에 무과 채용고시에 쓰이게 되면서 다시 무예로서 발달해 왔다.
그러나 전의 기창이나 격구가 마술을 병용했음에 비해 한국 마술은 마상재에 이르러 비로소 그 자체로서 독립되어 독자적인 발달을 해 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말엽에는 러시아로부터 우량마가 들어오고 현대식 마구가 수입됨으로써 서유럽의 마술이 우리나라에도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그 후 일본인들에 의해 승마구락부가 설치되면서 조직적인 승마의 발전이 촉진되었다.
1930년경 처음으로 서울에 승마구락부가 설립되었고 그 해에 용산 연병장에서 전 조선승마대회가 개최되었다.
이어 34년 서울운동장 뒤쪽에 서울 승마구락부가 설립되어 동호인의 훈련에 제공되는 한편 승마인의 양성에도 힘썼다. 35년 제3회 전 조선승마대회에서 민병선 · 권태갑 선수가 가장 중요한 종목인 대장애물 뛰어넘기와 중장애물 뛰어넘기에서 각각 우승함으로써 일본인을 물리치고 승마계의 패권을 잡게 되었다.
36년 제1회 한 · 일 학생대항 마술대회에서는 민병선 선수가 3위를 차지하였으며 이듬해인 37년 제2회 동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44년 경성기도회가 창설되었으며 그를 이어 함흥승마구락부 · 경성승마구락부 · 조선승마구락부 · 조선기도회 등 많은 구락부가 설립되었다.
그 후 광복과 더불어 46년에 대한승마협회가 창립되었으며 52년 국제승마연맹(FEI)에 가입하면서 국제마술대회에 참가하였다. 또 52년 제15회 헬싱키 올림픽 대회에 민병선 선수가 참가하여 비록 입상권에는 들지 못하였으나 세계 진출의 견실한 발판을 닦아 놓았다.
그리고 63년 도쿄에서 개최된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이일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였고 74년 도쿄 국제승마대회에서는 김철규 선수가 대장애물 뛰어넘기에서 3위에 입상하기도 하였다.
78년 아시아승마연맹( Asian Equestre Federati · n ; AEF)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85년 아시아승마연맹 주최로 과천 승마공원경기장에서 제1회 아시아 승마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는데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개인전 및 단체전을 휩쓸고 종합우승을 차지하였다.
또 86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10회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금1 은1 동2개로 종합 2위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제18회 도쿄 올림픽 대회에 참가한 이래 올림픽 대회로는 처음으로 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의 승마 종목에 참가한 우리나라 선수들의 성적은 단체 7위 및 서 정균 선수의 개인 10위에 머무르는데 그쳤으나 승마계에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경기 종류

-장애물비월 -
높이뛰기 넓이뛰기가 있는데 말 그대로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장애물을 누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장애물을 떨어뜨리지 않고 모두 넘을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장애물 비월선수는 승마모와 자켓 장애물 비월용 채찍 부츠 등의 장비를 갖추고 경기를 한다.
만약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동점자들만으로 재시합을 하여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현재 승마경기를 보면 이 장애물 비월이 마장마술보다 인기를 많이 끌고 있으며 경기장은 넓이와 모양에 관한 규정이 없다. 400미터 트랙이 있는 육상 경기장의 크기만 되면 실시할 수 있다.
장애물 비월은 올림픽 종목인 표준장애물과 흥미위주의 스피드장애물 비월 회수경기가 있다고 장애물의 높이와 수준에 따라 중장애 표준장애 대장애가 있다.
중장애는 준마(90~100cm) 용마(100~110cm) 천마(110~120cm)로 나누어지고 대장애에도 준마(130~140cm) 용마(140~150cm) 천마(150~160cm)가 있으나 표준장애(120~130cm)는 단일 종목이며 국내경기는 대장애 준마까지만 실시하고 있다.
12~15개의 장애물이 코스디자이너에 의해 놓여지며 시간감점과 실책으로 인한 감점이 적은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스피드장애물은 최단 시간 내에 장애물을 모두 통과해 골인하는 것으로 실책이 생기면 감점대신 일정시간 (5~6초)을 추가한다.
비월회수경기는 장애물 하나를 넘을 때 2점씩을 더하며 장애물을 떨어뜨릴 경우 1점 추가와 함께 경기를 끝내는 방식이다.
말이 거부할 경우 또는 시간이 초과될 경우에도 경기를 중지한다.

- 종합마술 -
마장마술과 장애물비월 경기와 cr · ss-c · untry를 결합시킨 경기로 이 경기에서는 제목 그대로 마장마술 장애물비월 지구력경기를 하루에 한가지씩 3일 동안 경기를 해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사람이 이기는 것인데 올림픽종목 중 하루에 1가지씩 5일을 해서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을 우승으로 하는 근대 5종 경기를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첫날은 마장마술경기를 심사하고 둘째 날은 지구력 심사를 한다.
지구력 심사는 약 32km의 구간 내 놓인 30~40개의 장애물을 시간 내에 감점 없이 주파하는 것으로 난이도별로 A B C D코스가 정해진다.
장애물이 고정돼 있고 물웅덩이를 가로지르며 장애물을 넘기도 하는 등의 어려움 때문에 뛰어넘기에 실패할 경우 사망하기도 한다.
마지막 3일째에는 장애물경기로써 말의 여력을 심사한다.
종합마술은 같은 말로 3일간의 경기를 계속해야 하므로 마장마술과 장애물 비월은 비교적 평이하게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여기서 산과 들을 말과 함께 달리는 cr · ss-c · untry가 생소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한국에서는 이 경기가 열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말을 타고 산과 들판을 달리면서 자연적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장애물을 넘어 남보다 빨리 들어오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 마장마술 -
승마복을 입고 정해진 규정대로 말과 기승자의 능력을 시험하는 규정종목과 자기 나름대로 자유롭게 실력을 과시하는 자유종목이 있다.
60X20미터의 장방형 평면을 설정하고 그 앞쪽의 중요 지점에 A B C D 등이 표시되어 각종 보도로 평보 전진 속보 후퇴 정지 페시지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말의 연무라고 할 수 있다.
5명의 심판이 채점한 점수를 합하는데 마장마술의 난이도는 최고 난이도인 그랑프리 스페셜을 비롯해 그랑프리 싼죨쥬(Saint Ge · rges) 영라이더스 순이며 그랑프리 스페셜중에는 '큐어'라는 것이 있어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쳐 보이기도 한다.

■ 경기방법

- 출발 신호 후 60초 이내에 경기장을 입장해야 한다.
- 경기는 A지점에서 입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며 경기의 종료 시 인사를 한 후 끝난다.
- 선수들이 인사를 할 때 는 고비를 잡고 있어야만 한다.
- 말이 눈에 띄게 다리를 절 경우 심판장은 다른 두 명의 심판 위원들과 협의 한 후 그 선수를 실권시킴을 발표한다. 이 결정에 대한 상소는 있을 수 없다.
- 20초 이상 넘게 경기의 계속을 방해하는 반항을 실권한 다.
- 선수가 "경로의 실수" 을 저지른 경우 심판장은 벨을 울려 경고한다.
- 세 명의 모든 심판들이 실수로 인정치 않을 경우 그 선수는 불확실함의 이익을 얻는 다.
- 목소리나 표시 등 모든 외부적인 방해는 허가 받지 않은 도움으로 간주한다. 허가 받지 않은 도움을 받은 선수는 심판부의 재량으로 실권된다.
- 심판원은 실시 번호를 붙인 각 운동 및 각 종합관찰점에 0점-10점까지의 점수를 준다.
- 각 심판원이 준 득점을 합해 종합하여 심판원수로 나눠 평점득점을 계산한다.
- 각 선수의 득점을 과 실점으로 환산하기 위해서는 취득할 수 있는 최고 득점에서 평균 득점을 뺀 다음 총점에 0.60을 곱한다. 경로 위반으로 인한 또는 경기 중 과 실점을 합한다. 최종 합계는 경기의 과 실점의 성적이 된다.

■ 경기장

-마장마술 경기장-
마장 마술 경기장은 가로 20m, 세로60m의 모래 마장에 그 주위에 백색목책을 쳐서 경기장을 구획한다. 관람석과 경기장과의 거리는 최소 20m는 유지되어야 하며 5개의 심판석이 설치된다. 심판석은 잘 보기 위해 지상으로부터 높이에 위치한다. C 지점의 심판석이 심판장석이 되며 경기자는 A지점을 통과하여 출입하기 때문에 A 지점 목책은 수시로 개폐할 수 있어야 한다. 경기장 목책 주위에는 12개의 문자판을 설치하고 A -C 중앙선에는 문자판을 놓는 대신 식별하기 쉽게 갈퀴로 긁어서 5개의 지점을 표시한다. 그리고 C 지점 심판장 석에는 신호용 종을 비치한다.

-비월경기장 -
통상 100 ×70m의 마장을 경기장으로 하고 그 곳에는 12- 15개의 각종 인공 장애물이 경로 설계자가 설계한 내용대로 설치된다. 각 장애물 우측에는 장애물 비월 순서 번호 판을 놓아야 하며 장애물마다 장애물 한계를 표시하는 적백기를 필히 달아야 하며 출발선과 도착선에는 각각 D, A의 표지판을 설치하여야 한다. 출발선 표시는 최초 장애물로부터 6m이상 25m이내에 설치한다. 심판석에는 신호용 부저가 설치되어야 하고 마장내 마장 심판석에는 계측자, 갈퀴, 응급 수리 용구 등이 준비되어야 한다.


-종합마술경기장-
마장 마술과 장애물은 동일하다. 지구력경기장에는 A,B,C,D 각 구간의 출발과 도착선 을 표시하는 표시판을 설치하고 A,C구간의 강제 통과 저점에도 통과지점 표시를 하여 야 한다. B구간에는 인공 장애물을 약 1km에 3개씩 설치하고 D구간에는 자연 장애물로 써 약 1km에 4개씩 설치한다. 또한 B.D구간 장애물에는 규정된 규격에 의해서 필히 감 점 구역이 표시되어야 한다. 약 30km에 걸친 경기를 관장 통제하기 위해서 각 장애물 의 심판은 중앙 통제본부와 연결하는 워키토키나 무전기가 준비되어야 하고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서 구급차, 레이카차 등을 지정된 장소에 대기시켜야 한다. A,B,C,D각 구간은 관중들로부터 보호되어야 하기 때문에 로프를 치고 안내 표시판을 부착하며 각 구간 출발과 도착 지점에는 자동 계시기와 수동 계시기가 준비되고 그 외의 용품들도 준비되어야 한다.

■ 경고 및 실권

- 입장시간으로부터 A지점으로의 퇴장시간 사이에 말의 네다리 모두 완전하게 경기장을 이탈했을 경우 실권된다.
- 20초 이상 넘게 경기의 계속을 방해하는 반항은 실권된다.
- 선수가 "경로의 실수" 를 저지른 경우 심판장은 벨을 울려 경고한다. 가능하면 심판장은 선수가 경기를 다시 해야하는 지점과 시행해야 할 다음 동작을 알려주고 선수가 경기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때로는 선수가 "경로의 실수"를 범했을 지라도 불필요한 벨소리가 경기의 흐름을 방해할 수도 있다.
- 한 선수가 "경로의 위 반"을 범했을 때 "경로의 위반"으로 벌칙을 받는다.
- 원칙적으로 심판장이 "경로의 실수"로 판정 벨을 울리기 전까지는 선수는 경기의 동작을 반복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만일 선수가 동작을 재시행하고 똑같은 동작을 다시 실시했을 시 심판원들은 첫번 동작만을 고려해야 하며 동시에 경로의 위반으로 판정된다.
- 세 명의 모든 심판들 이 실수로 인정치 않을 경우, 그 선수는 불확실함의 이익을 얻는다.
- 목소리나 표시 등 모든 외부적인 방해는 허가 받지 않은 도움으로 간주한다. 허가 받지 않은 도움을 받은 선수는 심판부의 재량으로 실권된다.
- 출발신호 후 60초 이내에 경기장에 입장하지 않은 경우, 출발신호 전 경기장에 입장한 경우, 허가 받지 않은 도움을 받았을 경우, 실권에 해당한다.
- 부적합한 마구를 착용하고 경기를 했을 경우 또는 채직을 사용했을 경우, 누에 띄게 다리를 절 때, 입장 및 퇴장시간 사이에 경기장을 떠났을 경우 실권된다.